핀터레스트 - 새롭게 부상하는 큐레이션 기반 SNS

Posted by Donddakji 돈딱지
2013. 12. 30. 21:57 온라인비즈니스/글로벌비즈니스

 



핀터레스트 pinterest


핀터레스트란 ?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구글 플러스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가 되었다. 사실 소셜 네트워크라는 거창한 용어보다, 다 변하는 인터넷 환경의 소통의 장소가 되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어느날 핀터레스트라는 듣보잡 서비스를 보게 되었다. 그러나, 핀터레스트는 듣보잡 서비스가 아닌 차세대 소셜네트워크 프레임웍으로 무섭게 급 부상하고 있는 신 강자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다음은 핀터레스트가 2013년 말까지 보여주고 있는 통계적인 수치다.



-현재까지 런칭되었던 SNS 중 최단기간 1000만명 돌파, 2013년 현재 4000만 명 이상의 유저층 확보

-론칭한지 3년만에 페이스북과 유투브, 트위터와 구글+에 이은 탑 5권의 마케칭 채널로 급 부상

-3년 만에 기업가치 25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원)

-사용자의 68% 이상이 여성

-사용자의 28% 이상이 연 소득 1만달러(1억) 이상

-보통의 SNS 서비스의 합보다 높은 트레픽 연계율




핀터레스트 성장의 배경


 그렇다면 핀터레스트가 이렇게 갑자기 급 성장하는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초기의 미디어는 전문가의 영역이었다. 미디어가 출현하여, TV와 신문을 중심으로 한 매체를 우리는 흔히 매스 미디어라고 불렀다. 이 시대에 우리가 정보를 접하고, 그 정보를 우리에게 전달해 주던 사람들은 거대 기업이나 언론사에 소속된 전문가 집단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과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미디어의 출현은 매스미디어에 집중된 채널을 다변화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전문가의 역역에 속했떤 컨텐츠의 생산이 점점 개개인에게로 넘어가게 했다. 인터넷이 출현하고 싸이월드와 블로그가 급 성장하던 시절, 우리는 흔히 웹 2.0이라는 말로 1인 미디어의 확산 현상을 정의했다.


 1인 미디어의 확산과 맞물려 사진에 있어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고성능 고가격, 그리고 전문가의 영역에 속했던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와, 저가형 보급형 SLR 카메라의 출현과 함께 간단한 기기조작으로 누구나 고 퀄리티의 사진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이 일상을 기록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은 글이다. 그리고 사진은 텍스트(글)가 설명하는 내용을 여러 가지 함축된 느낌으로 표현한다. 혹은 누군가가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건,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텍스트로 재 해석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누구와 자기의 일상을 기록하고 알리고 싶어하는 심리를 갖고 있다. 웹 2.0 이라 불리던 시기에 나타난 미디어와 사진의 보급, 심지어 스마트 디바이스라고 불리는 장치는, 사진과 텍스트 전달을 동시에 내가 보유하고 있던 나만의 미디어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컨텐츠의 보급과 확산에 있어선 가히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누구나 컨텐츠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은, 수직적인 정보의 전달에서 수평적으로 정보가 전달되는 긍정적인 현상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누구나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 컨텐츠의 질이 그만큼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컨텐츠의 폭발적인 증가는 퀄리티의 증가를 반드시 동반하진는 않았다. 컨텐츠를 소비하는 개인에게 있어 이는 적합한 컨텐츠의 선별이라는 고민을 안겨주었다.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 브랜드자 주는 믿음과 신뢰 때문이다.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브랜드가 있는 제품을 산다. 제품에 브랜드가 존재하듯, 정보의 제공자 컨테츠의 제공자에게도 우리는 브랜드라는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해 주는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한다. 매스미디어 시대의 전문가가 그랬듯, 웹 2.0의 시대의 파워블로거들은 정보와 컨텐츠의 제공자에게 부여된 일종의 브랜드와 같다.




 핀터레스트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컨턴츠의 범람에 따른 정보 선택의 혼란이라는 배경이 깔려있다. 미디어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은 점점 더 컨텐츠를 양적으로 성장하게 하는데 반해, 파워 블로거라고 불리우는 그들에게만 정보를 선별적으로 받는 것은 나 스스로 컨텐츠를 받아들이고 선별하는데 있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다양하고 어마어마하게 나에게 찾아오는 정보들을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선별해낼 수 있을까? 핀터레스트가 급 부상할 수 있는 배경은 이런 정보의 선별 및 조합기능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이 차세대 SNS는, 여러사람들이 올려놓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포스팅을 핀이라는 기능을 통해 나의 영역에 재 가공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가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모아놓은 정보들은, 그 정보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 의해 또 다시 핀 되거나 또 다른 형태로 가공될 수 있다. 핀터레스트가 주목받고있는 이면에는 정보의 가공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 있다. 


미디어나 기술의 발달과 함께 어떤 문화나 사회적인 정책이 사람들의 컨텐츠 생산과 소비 방식을 결정한다. 웹 2.0과 웹 3.0에 대한 전망 혹은 용어가 먼저 나타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정보 소통 방식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변화의 흐름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단지, 웹 2.0과 3.0이라는 용어를 붙인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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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이라 불리던 시대는 컨텐츠 생산능력과 소통을 통한 공유능력이 뛰어난 파워 블로거를 만들어 냈다. 핀터레스트로 대표되는 소셜큐레이션 (웹 3.0에 가까운 플랫폼)서비스에선 정보의 선별 및 가공 능력이 뛰어난, 파워 큐레이터를 만들어 낼 것이다. 즉 미디어의 범람이 만들어낸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플랫폼의 변화가, 정보제공자로써의 신뢰도를 파워 큐레이터에게 부여할 것이다. 파워 큐레이터는 정보의 생산과 유통보다, 정보의 선택과 선별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될 것이다. 물론 파워 블로거가 그랬듯, 파워 큐레이터들도 많은 사람들의 호응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외국에서 급 부상중인 핀터레스트는 유독 한국에서 이상하리만큼 맥을 못 추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슈화되고 우리나라에 일반화 되기까지 약 2년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핀터레스트가 기존의 SNS 플랫폼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데도 약2년 정도의 시간의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큐레이팅 기반의 SNS가 차세대 웹 서비스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미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이런 유사한 서비스들(스타일 쉐어, 인터레스트 미)이 속속히 출현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현상을 점 점 가속화 시킬 것이다.


 머리아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핀터레스트 사옥 내부의 작업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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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베이에서 핀터레스트를 활용하여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를 사용하고 나서 트래픽이 증가하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이 보기 좋아 자주 광고 수단으로 사용중입니다.